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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잘 때나 꿔!

까칠한 에세이스트♥ 2020. 11. 1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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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한민국 30~50대까지 재테크를 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지 싶다.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는 거의 다 하는 듯하다.
특히 주식은 20대를 비롯해, 주부들 까지도.
(나 빼고는 거의 다하는 듯)

주말 일요일에도 일찍 출근했다가
1시쯤 퇴근한 남편과 같이 점심을 먹고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남편도 큰돈은 아니지만 잃어도 부담 없을
몇백 정도의 돈으로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

몇십만 원 정도를 벌었다 잃었다 하는 것 같다.

주식 투자 같은 적극적인 투자도 하고
로또 같은소극적인 투자도 열심히 한다. ㅎㅎ

우리처럼 부모에게 받은 거 없이 오로지
내가 버는 월급으로만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
흙수저 들은 재테크나 로또로 인한
생각지도 못한 소득이 생기면
그제야 좀 숨을 쉬며 여유 있게 살 수가 있으니
다들 그런 삶을 꿈꾸며 투자를 하는 것 같다.


커피를 한잔 마시고 남편이 하는 말

" 로또 당첨되면 난 멋진 새 차를 하나 사서
개인 사무실로 9시가 되면 출근할 거야.
그래서 딱 1억 정도로만 주식 투자를 하며
조금씩 벌어서 생활하는 거지.
물론 회사는 로또 당첨되는 즉시 그만둘 거고 ㅎㅎ"

주변에 주식 투자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

 

 



" 지금 수익률이 어떻게 돼? "

" 지금 300만원으로 370 만들었지 "

" 300만원을 3천만원 만들면 그때는 전업투자자
한다고 해도 말리지 않을께 ㅎㅎ"


" 로또 되면 한다는 거지
당첨되면 반은 자기 줄께
나머지는 내가 투자하고 ㅋㅋ"

" 꿈은 잘 때나 꿔!
"



내일 모레면 50인데
이런 말을 하고 있는 우리가 참 어이
없으면서도 씁쓸하다.

팍팍한 직장생활을 하며
언제 잘려도 이상하지 않은 40 후반
뭘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아직도 고민이다.


직장을 다녀도 늘 다른 삶을 꿈꾼다.

잠시나마 꿈이라도 꿔야 힘든 현실을 또
살아가기에...

남편에게 타박을 하긴 했지만 참 애처롭고 안쓰럽다.


내가 하기 싫은걸 하지 않을 자유를 가지려면
최소 10억은 있어야 하고

내가 하고 싶을걸 할 수 있는 자유를 가지려면
최소 30억은 있어야 한다고 하던데

남편이 하기 싫은 직장생활을 하지 않을 자유를
가질 수 있을까?

내가 능력이 되면 그 짐을 덜어 주고 싶지만
나 또한 그럴 능력은 되지 않고
현실은 늘 곱지 않은 말투로 타박만 하게 된다.


오늘도 남편은 딸아이와 내가 깰까 조용히 준비하고
새벽같이 출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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