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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또 온라인 수업

까칠한 에세이스트♥ 2020. 12. 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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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가 400명이 넘어가면서부터
불안 불안하더니 며칠째 500명을 넘기기 시작했다.

수능시험도 앞두고 있기에
단계가 높아질거라 예상을 했는데
역시나 지난 주말에 학교에서 문자가 왔다.
1주일간 전학년 온라인 수업을 시행한다고

딸은 환호하고 (^^;;;)
나는 또 세끼 어찌해 먹이나 걱정이 앞섰다.




온라인 수업 다시 시작한 월요일
영상만 켜 놓구 수업을 듣는 건지 라떼랑 노는 건지


온라인 수업 대충 듣고
소파에 누워서 라떼와 유튜브 보고 있다.
이럴 땐 어찌나 둘이 찰싹 붙어서 보는지 에휴~

사진 찍는다고 뭐라하는 라떼



한참을 이런저런 유튜브 영상을 보고 나서
" 엄마 집에 버터 있지?" 하더니
냉장고를 열어 버터, 밀가루, 설탕, 달걀을 꺼내더니
반죽을 하기 시작한다.

" 또 뭐 할려구?"

" 응 쿠키 만들려구. 유튜브에서 봤는데 쉽게 금방
만들 수 있을 거 같아 "

또 시작이다.
유튜브에서 뭘 보기만 하면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우리 딸
지금까지
치즈케익, 달고나, 전분으로 만드는 당면,
젤리, 머랭 쿠키, 브라우니 등등
수없이 많이 만들었는데
또 쿠키를 만든단다.

만드는 건 상관없지만 만들기만 하고
정리가 안 되는 딸이라 
주방의 모든 장비들을 다 어질러 놓구
싱크대를 온통 밀가루 천지로 해놓는다.

내가 잔소리해도, 말려도 지 하고 싶은건
꼭 하는 딸이니 정리 잘하라고 말만하고 내버려 뒀다.


1시간을 뚝딱 거리더니 완성한 쿠키
음...... 무슨 쿠키인지 참 난해하다.

버터, 설탕이 많이 들어가서 맛없진 않은데
굳이 만들어서 먹을 필요는 없는 그런 맛이다.
딸은 자기가 만든 거라 우유와 맛있게 먹었다. ㅎㅎ

제빵쪽에 소질이 없는건 확실한듯 ㅋㅋ


이렇게 다시 시작한 온라인 수업 첫날
종일 집에만 있었던 딸을 밤 산책을 끌고 나갔다.
우리 아파트와 옆 아파트 산책하며
이쁜 조명 장식들을 구경하며 기분 전환을했다.

 

집에 와서 우리도 연말 분위기 내기 위해
크리스마스트리를 꺼내서 장식했다.

트리로 점프할려는 라떼. 벽에 붙이는 거라 다행이었다.



다시 시작한 온라인 수업 첫날을
우리는 이렇게 마무리했다.

온라인 수업이 얼마나 길어질진 모르겠지만
이렇게 하루하루 또 우리는 나름 잘 지내기 위해
노력해야 할 듯하다.

지난 봄처럼 길어 지지 않길 바라고 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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