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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안녕, 21번 나의 작은 텃밭

까칠한 에세이스트♥ 2023. 2. 2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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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이 걸렸다.

아파트 입주하고서 텃밭 분양 신청을
매년 했지만 천 세대가 넘는 주민들이
신청하니 매번 탈락  했었는데 
이번에 당첨이 되었다.  

음하하하~
끊기있게 기다리니 그래도 한번은
되는구나 너무 기분이 좋다.

무슨 작물을 심을까??
상추, 고추, 방울토마토는 너무 흔한데....
뭐 새롭고 신박한 작물 없을까??



매년 텃밭에 당첨된 사람들이
키우는 작물을 보며 
너무나도 텃밭을 가꾸고 싶었다.

산책 나갔다가 텃밭쪽으로 가면
싱그럽게 자라고 있는 채소들을 보고
나도 모르게 손이 가는걸 움찔 놀라 거두곤 했다.


매년 너무 부러워했다

 

빽빽한 상추들 보면 쏙아 주고 싶어서 손이 근질근질

 

올해도 이렇게 싱그럽게 가꿔질 텃밭


나는 농부의 딸로 태어나 농사라면
지긋지긋 하고
작은 텃밭이라 하더라도 작물을 키우는건
절대, 죽어도 안 하리라 다짐했는데
나이가 드니 자꾸 관심이 갔다. ㅠ.ㅠ 

역시 절대, 죽어도란 없다.
사람은 변하니 말이다.

만약 올해도 당첨이 안되었으면
근교 시골에서 유료로 하는 텃밭을
신청했을지도 모르겠다.



집에서 나가면 바로 있는 텃밭이
생겨서 너무나 좋다.

올해 정말 멋지게 가꿔야지.


안녕 21번, 나의 텃밭!
내가 정말 정말 싱그러운 텃밭으로 가꿔 줄께~
잘 해 보 자!!!

내가 당첨된 21번 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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