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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꽃으로 위안 받다-코로나 블루

까칠한 에세이스트♥ 2020. 10. 2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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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코로나가 심각했던 2월, 3월
정말 이러다 나라가 망하는건 아닐까
불투명한 앞날은 어떻게 될까

뉴스만 봐도 공포스럽고 아예 외출을 할수 없어
너무나 우울한 날들의 연속이었어요.
(저만 그랬던거 아니죠?? ㅎㅎ)

그 우울함을 극복하기 위해
최대한 뉴스를 보지 않고
인터넷 기사를 보지 않기 위해 노력했었어요.

그리고 집안에 작은 변화라도 주어
최대한 집안에서 잘 지내려고 노력했었답니다.

그중 하나가 꽃을 사는 것이었는데
그즈음 다들 비슷한 생각을 해서인지
온라인으로 꽃을 주문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어요.

저도 그 대열에 합류해서 19,000~29,000원대로
농장에서 직배송하는 꽃을 많이 구매했는데

농장에서 직배송되는 꽃들은 싱싱하기도하고
다양한 종류를 묶음으로 팔아 훨씬 저렴하며
무엇보다 꽃 양이 많아서 좋았어요.

꽃농장에서 배송 받은 꽃. 4종류의 장미와 해바라기, 리시안셔스


배송받은 꽃들은 줄기 끝을 사선으로 자른후
뜨거운 물에 끝부분을 5초 정도 담가주는 열탕처리 후
물에 담가 놓으면 물올림이 되어 생명력이 길어져요.

물올림 중인 핑크장미

 

물올림 중인 해바라기와 리시안셔스

 
약한 꽃이다 보니 배송받으면 꺽어진 꽃들이
몇송이 있기도 합니다.
그럴때 투명 테이프로 부러진 부분을 잘 맞춰서
붙여 주면 물이 공급되어 활짝 피어난답니다.

경험상 꽃대가 굵은 꽃은 잘 살아나는데 얇은 꽃들은
죽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꺽어진 꽃 혹시라도 버리지 마시고
투명 테이프로 수술해서 살려 보시길 바래요 ^^

꽃대가 꺽어진 장미를 투명테이프로 붙였어요.

 
반나절 물올림 후 이웃에 반정도를 놔눠주고
큰꽃병과 작은꽃병, 유리컵에 꽂아
식탁과 집안 곳곳에 두었어요.

집안 분위기가 환해지고 밝아져서 꽃을 보면
기분이 좋아져서 우울한 기분이 좀 나아 지더라구요.

활짝 피면 이쁜데 활짝 핀 사진을 못 찍었네요

 


6월까지 여러 꽃들을 주문해서
집안에 두었답니다.

직접 만든 화병에도 꽂아 보았어요.


5월 벗꽃이 피었을때 딸아이와
벗꽃길 드라이브 갔다가 꺽어진 가지에서
잘라온 벗꽃도 너무나 이뻤답니다.

 
꽃주문은 에어컨을 켜기 시작하면서
찬바람에 꽃들이 너무 빨리 시들어버려 그만두었어요.

몇개월 동안 코로나로 인한 우울함을 꽃들에게서
위로받고 잘 극복했답니다.

날씨가 추워지고 다시 집안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요즘
좀처럼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우울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은것 같아요.

작은 꽃 한송이라도 사셔서
집안에 두시고 자주 보시면
도움이 될듯합니다.

작은 꽃 한송이의 위력이
우리가 생각하는것 보다 대단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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