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맛있는 계절

싸늘한 바람이 부는 이맘때가 저는 참 좋아요.
특히 이맘때가 좋은 건 따듯한 커피가 맛있어지는
계절이기 때문이랍니다. ^^

저는 1년 내내 뜨거운 커피만 마시는데
아무리 더운 한여름에도 뜨거운 커피를 마셔야만
커피를 마신거 같더라구요.

예전에 하루에 3~4잔을 마셔도 괜찮았지만
요즘은 카페인이 위를 자극해 속이 아파
하루에 오전, 오후 딱 두 잔만 마실수 있어요. ㅠ.ㅠ
그것도 라떼로만 마셔야 아프지 않답니다.

카페에 가서 마시는 커피도 좋지만
모카포트로 집에서 직접 원두를 갈아서 끓여 마시는
커피도 너무 좋아합니다.

원두를 갈 때 온 집안에 퍼지는 커피 향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행복한 향이랍니다. ^^

요즘은 저렴하고 좋은 커피 머신들이 많아
머신을 많이 구매하는 것 같은데
저도 커피 머신을 구매할까 고민하다
하루 두 잔 마시려고 커피 머신을 사는 건 아닌 듯해서
모카포트로 구매했어요.

모카포트로 커피를 끓여 마시면 수동으로 원두를 갈고 물을 넣고 끓이는 아날로그적인 감성이라 그 느낌이 주는
즐거움이 또 색 다르답니다.

저처럼 하루 한두 잔 마시는 분들은 모카포트로
끓여 마시는걸 적극 추천합니다.

모카포트로 커피를 끓이려면 모카포트용으로 분쇄된
커피를 구매하거나 커피 그라인더를 사서 원두를
직접 갈아서 끓여 드시면 되는데요

저는 하루 두 잔 밖에 마시질 않으니 비교적 오래 보관되는
원두를 구매해서 직접 갈아서 끓여 마시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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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카포트로 커피 끓여 마시기

원두를 그라인더에 넣구 갈아줍니다.
커피 갈 때 온 집안에 퍼지는 커피 향은 덤으로 얻을 수 있어요 ㅎㅎ ^^~*

노브랜드에서 2만원대로 구매한 커피 그라인더. 굳이 비싼걸 살 필요는 없어요.

 

 

모카포트는 이탈리아 비알레띠 제품인데
제일 많이 사용하는 브랜드랍니다.
모카포트는 원래 에스프레소로 마셔야 맛있지만
저는 너무 진해서 라떼로 만들어 마시고 있답니다.

비알레띠 모카포트 2년여간 사용으로 손때가 많이 묻었어요. 이탈리아에서는 오래되고 낡은 모카포트를 골동품처럼 자랑스럽게 여긴다니 저도 그냥 손때 뭍은데로 둔답니다.

 

 

분쇄된 커피를 모카포트 거름망에 넣어줍니다.
탬핑(꾹꾹 눌러 담는 방법)을 하지 않고 가득 담아주면 됩니다.

 

 

이 정도로 담아주면 적당해요.

 

 

모카포트를 약불에 올려주고

 

 

라떼용 우유를 옆에 같이 데워줍니다.
우유는 약 70~80도 정도의 온도일 때 라떼가
제일 맛있으니 뜨겁게 팔팔 끓지 않게 조심하세요.

 

 

모카포트에 커피가 보글보글 끓는 소리가 나면
불을 끄고 우유가 데워질 때까지 잠시만 뜸들이듯 둡니다.

 

 

커피잔에 커피를 부어주고

 

데워진 우유를 거품기로 거품을 내어

 

 

커피잔에 우유를 부어줍니다.

 

 

거품이 좀 과하게 생성되어 라떼라기 보단
카푸치노가 되어 버렸네요
뭐 어떤가요 내가 먹을 건데 ㅎㅎ

 

 

커피와 마카롱을 같이 먹으면
당 충전도 되고 피곤함도 싹 가셔요. ^^
예전엔 온리 커피만 마셨는데 요즘은 어떤 카페를 가도
달달한 디저트가 많아 자주 먹다 보니 이것도 중독되네요.

카페라떼와 마카롱

 

 

요즘은 이렇게 커피를 마시고 있으면
너무 행복합니다. (땀이 안 나서요..ㅋㅋ)
위만 허락한다면 하루에 백 잔도 마실 텐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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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카포트와 거품기, 그라인더, 밀크 저그 등 위 제품들을
모두 구매하려면 비용이 적게 드는 건 아니랍니다. (10여만원 내외)

하지만 모카포트만의 매력이 분명히 있고
또 세척이나 관리 부분이 훨씬 수월해서 오히려
저는 편한 듯하네요.

그리고 커피맛은 확실이 모카포트가 훨씬 좋아요.
이웃의 백여만원 넘는 거피머신은 어떤 원두를 사용하든
맛의 차별성을 알 수가 없는데
모카포트는 확실히 원두마다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커피를 좋아하신다면
모카포트 꼭 한번 사용해 보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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