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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에세이스트♥
오늘부터 드디어 딸이 매일 등교를 합니다. 야호~~ !! ㅎㅎ 딸과 함께 있어도 좋았지만 그. 래. 도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이 정말 필요 했어요. 뭐 그럴땐 근처 커피숍에 가기도 했지만 집에서 온전히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과는 또 다르니까요. 흐 흐 흐 아침에 딸아이를 데려다 주고 바로 집에 들어가기엔 너무 좋은 가을 날씨라 아파트를 산책을 했답니다. 벌써 단풍이 너무 이쁘게 물 들었더라구요. 1분만 내려와도 볼수 있는데 재택 근무하랴 아이 밥 해주랴 장보러 나가도 얼른 들어와 음식해야 한다는 생각에 둘러볼 여유가 없었네요. 너무 이쁜 단풍입니다. ^^ 단풍나무 길은 아직 물이 덜 들었네요. 누가 꺽어서 빠뜨렸는지 연못에 떨어진 단풍잎 사이로 구절초 꽃이 이쁘게 떠 있네요. 모든게 가을가을 하네요. ..
싸늘한 바람이 부는 이맘때가 저는 참 좋아요. 특히 이맘때가 좋은 건 따듯한 커피가 맛있어지는 계절이기 때문이랍니다. ^^ 저는 1년 내내 뜨거운 커피만 마시는데 아무리 더운 한여름에도 뜨거운 커피를 마셔야만 커피를 마신거 같더라구요. 예전에 하루에 3~4잔을 마셔도 괜찮았지만 요즘은 카페인이 위를 자극해 속이 아파 하루에 오전, 오후 딱 두 잔만 마실수 있어요. ㅠ.ㅠ 그것도 라떼로만 마셔야 아프지 않답니다. 카페에 가서 마시는 커피도 좋지만 모카포트로 집에서 직접 원두를 갈아서 끓여 마시는 커피도 너무 좋아합니다. 원두를 갈 때 온 집안에 퍼지는 커피 향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행복한 향이랍니다. ^^ 요즘은 저렴하고 좋은 커피 머신들이 많아 머신을 많이 구매하는 것 같은데 저도 커피 머신을 구매할까..
매주 목요일은 도자기 수업을 듣는 날인데 코로나로 수업이 중단되었다가 다시 수업이 시작되어 오랜만에 청주 국립현대미술관에 있는 공방으로 갔었어요. 수업 끝난 후 1층을 지나가는데 오잉~ 그동안 공사중이었던 곳에 브런치 카페가 생겼네요. 기존에 보이드맨션 카페 옆으로 나란히 브런치 카페가 오픈한 것이었어요. 수업끝난 후 항상 커피 한잔과 간단한 빵으로 점심을 해결했었는데 브런치 카페가 생겨서 너무 좋네요. ^^ 신상카페를 그냥 지나칠수 없으니 바로 go~go~합니다. 헤이러스틱 카페는 청주국립현대미술관(구.제조창) 옆 원더아리아 건물에 있어요. (국립현대미술관 내부 아님) 매장에 들어서자 마자 첫느낌은 굉장히 팝아트 적인 분위기 였어요. 곳곳에 있는 인물 사진들과 원색적인 빨강, 노랑등의 색이 통통 튀는 ..
몇달 아니 1년은 넘게 계속 고민을 했던것 같다. 시작은 딸이 고양이를 너무 키우고 싶어 한것이었다. 어릴때 시골에서 자란 탓에 동물은 무조건 마당에서 키워야 한다는 신념 아닌 신념이 있었다. 신념이라기 보다 실내에서 동물을 키운다는 것에 거부감이 들었던게 사실이다. 그러다 나이가 들면서 주변에 반려 동물로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어느정도 그런생각이 없어질 찰나에 딸의 고양이 키워 보는게 소원이란 말이 뇌리에 꽃혔다. 욕 먹을지 모르겠지만 거창하게 동물을 사랑해서 입양을 결심을 한것은 아니다. 일단 딸의 소원이라 고민을 해보기 시작했고 또 무남독녀 외동딸인 아이에게 동생같은 반려 동물이 있으면 정서적으로도 도움도 될것 같았다. 결정적인건 딸아이가 사춘기로 접어들면서 점점 집에서..
엔트라포레 3일 연휴 내내 집에만 있다 일요일에 청주외곽 남일면에 있는 신상카페 엔트라포레에 다녀 왔어요 요즘 외곽에 큰규모로 카페를 짓는게 유행인지 거의 매달 신상카페들이 오픈 하는듯 하네요. 카페투어 좋아하는 저로서는 갈데가 많아서 너무 좋네요 ^^~ 청주살아도 남일면이 어딘지도 몰랐는데 이번에 처음 가봤어요. 진입하는 길은 작은공장들이 많은 곳이라 이런곳에 무슨 카페가 있을까 의구심을 가졌는데 내비의 안내데로 계속 들어가니 한적한 시골 논밭 가운데 떡 하니 카페가 있네요..ㅎㅎ 요즘 논밭뷰 카페가 유행인가 봅니다. 먼저 외관부터 둘러 보면 흑, 백 두동으로 놔눠져 있어요. 입구 왼쪽에는 이렇게 야외 테라스가 있습니다. 수영장 컨셉으로해서 작은 풀도 있어요. (사진보다 작고 실제로 보면 실망스러워요...
이번 추석은 코로나때문에 친정을 가지 못했다. 친정 아버지께서 워낙에 조심성이 많으셔서 애초부터 오지 말라고 하셨다. 명절이 지나고 오빠와 올케언니 외에 딸들은 아무도 못가니 오지 말라고는 하셨지만 섭섭하고 허전하셨나 보다. 또 제일 멀리 있어 자주 들르지 못하는 우리에게는 늘 챙겨주지 못해서 안타까워 하신다. 명절이 지나고 엄마가 전화하셨다. " 6일에 무청 김치하고 호박하고 좀 보내꾸마" " 엄마 힘든데 머하러 담그셔... 김치 한번 샀어. 안보내도 돼 " " 무청이 속아낸게 싱싱한게 너무 많아서 아까버서 내가 맨날 집에서 심심하니 해서 보내지 받아서 잘 무래이~~" 그 택배가 오늘 도착했다. 엄마가 보내는 택배는 늘 무거워 제데로 들 수 조차없어 현관으로 질질 끌고 들어왔다. 또 뭘 얼마나 싸서 보..
내가 어릴때 였다. 엄마는 설겆이를 하시고 나면 행주를 락스에 담가서 뽀얗게 표백을 하시곤 했다. 하얗게 표백된 행주가 깨끗해서 너무 좋은데 아버지는 아무리 씻어도 남아있는 락스의 향때문에 늘 엄마를 타박하시곤 했다. " 락스에 와 담갔노?? 골치 아프게 " 어릴때 아버지는 유난히 화학적인 향만 맡으시면 두통이 생겨서 골치가 아프다고 하셨다. 시골에서 농사 지으니 농약도 자주 뿌려야 했고 식물 재배에 필요한 성장 영양제도 뿌려야 하는 아버지로서는 정말 힘드셨을 것이다. 그 런 데 성인이 되고 나서 나도 향 알러지가 생겼다. ㅠ.ㅠ 20대 때부터 향수 냄새만 맡으면 두통이 생기고 사무실 부장님, 과장님들이 바르고 오시는 향 진한 남성 화장품 냄새에도 머리가 아파와서 힘들었었다. 지금은 나도 아버지처럼 락스..
얼마전 네이버 푸드메뉴를 보던중 노브랜드 새우볼 후기가 눈에 띄었다. 대부분 광고를 가장한 후기라 거르는 편인데 그 블로거는 광고 아닌 내돈내산 후기라고 너무 맛있다고 극찬을 해놓았길래 노브랜드가면 사먹어 봐야 겠다고 찜해놓구 있었다. 어제 딸아이와 잠깐 외출했다가 장 볼게 있어 노브랜드에 들른 김에 새우볼도 구매했다. 요즘 내 기억력으로 새우볼을 안잊고 사온게 기적이었다..ㅋㅋ 노브랜드 새우볼 마침 배가 고프다는 딸을 위해 바로 개봉해서 20개중 9개를 에어프라이어에 넣었다. 설명서 대로 20분간 돌리고 꺼낸 모습 음..... 기름에 튀기지 않고 에어에 돌리면 진짜 맛없어 보인다.ㅎㅎ 겉으로 보면 안익은 비주얼이다. 잘라보니 후기에서 봤던것 처럼 새우가 실하게 꽉 차 있었다. 맛있을거 같은 예감..ㅎㅎ..